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파주·철원·고성 "DMZ 평화관광 재개"…공동 건의문

<앵커>

경기도 파주시와 강원도 철원군, 고성군이 공동으로 DMZ 관광을 다시 허용하도록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파주 시장과 철원, 고성군수, 각 지역 주민대표가 임진각에 있는 DMZ 관광지원센터에 모였습니다.

이들 지역은 작년 9월 ASF 발생 이후 DMZ 관광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된 공통점이 있습니다.

시장, 군수와 주민 대표는 DMZ 관광 중단의 피해와 ASF 방역 대책을 공유하고, 관광을 재개하려는 협력회의를 열었습니다.

[최종환/파주시장 : 관광객 감소가 152만 명에 이릅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의 직간접적인 소득감소가 351억 원 정도입니다.]

철원과 고성까지 합친 지역경제 피해 규모는 5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DMZ 내에서 관광 수입으로 생업을 유지하는 주민은 관광 중단이 길어지면서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호소합니다.

[이완배/파주 통일촌 이장 : 빨리 (관광이) 재개돼야 식당도 운영이 되고 그러는데 그걸 못하는 바람에 주민 고통이 아주 말이 아닙니다.]

지역 대표들은 DMZ 관광은 울타리로 둘러싸인 관광지를 차량으로 출입하기 때문에 관광객을 통한 ASF 확산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중단됐던 국공립 유적지와 박물관은 지난 11일부터 대부분 운영을 시작했다며, 형평성에 맞지 않는 정부의 조치에 주민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DMZ 관광을 촉구하는 의미로 임시 운행 중인 곤돌라를 함께 타고 임진강을 건너갔다 돌아왔습니다.

세 지자체는 관광 재개의 필요성을 담은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국방부와 농림부, 환경부에 전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