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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소득격차 더 커졌다…소비도 17년 만에 최저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저소득층의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소득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류나 교육 지출이 줄며 1분기 소비는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지원은 늘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임시직,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근로소득이 3.3%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에 소득 상위 20%, 5분위 소득은 지난해보다 6.3% 늘었습니다.

1분위와 5분위 계층의 소득 차이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은 5.41배로 지난해와 같은 기간보다 0.23배 포인트 커졌습니다.

전반적인 가계 지출은 크게 줄었습니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394만 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4.9% 줄어들며 2003년 통계 작성이래 17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식료품 소비는 늘어난 반면 옷이나 신발, 오락, 문화, 교육 부문에서 지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쓸 수 있는 돈 중에 얼마를 쓰는지 보여주는 평균 소비성향도 지난해보다 7.9% 포인트 떨어지면서 2013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정부는 4월 이후에도 임시, 일용직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어 분배 악화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소득분배 악화의 주원인이 저소득층 고용감소로 분석되는 만큼, 고용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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