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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화상 회의에 등장한 '알몸 직원'…브라질 대통령 반응은

브라질 대통령 참여한 화상 회의에 '샤워'하는 직원 등장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에서 화상 통화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대통령이 참여한 회의 도중 '샤워'를 하는 직원의 모습이 화면에 뜨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상파울루 경제인연합회의 파울루 스카프 회장이 주관한 화상 회의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회의는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뿐 아니라 장관과 공직자들 20여 명이 모여 경제 봉쇄의 영향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자가 화면에 나타나 몸에 비누칠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습니다.
브라질 대통령 참여한 화상 회의에 '샤워'하는 직원 등장
이를 가장 먼저 알아챈 사람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스카프 회장에게 "파울루 씨, 이야기를 잠시 멈춰 봅시다. 저기 작은 칸에 나오고 있는 우리 동료가 괜찮은 겁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스카프 회장은 "저분이 샤워하고 있네요. 옷을 벗고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나 봅니다"라고 대답하며 황당한 듯 웃었습니다. 이어 "논의를 하다 보니 더워졌는지 찬물로 씻으러 간 것 같습니다"라며 재치 있게 대응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안타깝지만 우리 모두 본 것 같습니다. 좀 흔들리기는 했지만, 확실히 보고 말았습니다"라며 웃음으로 상황을 마무리했습니다.

해당 직원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샤워를 하려던 직원이 실수로 휴대전화를 켜두는 바람에 벌어진 돌발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ndresrepetto'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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