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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빅' 갑자기 멈춘 BMW…"센서 불탄 흔적" 예비조사

<앵커>

일부 BMW 차량에서 원인 모를 급제동이 반복돼 확인한 결과 차량 부품에 합선 흔적이 있었다는 소식, 지난 3월 저희 SBS가 보도해드렸는데요. BMW의 다른 차종에서도 비슷한 오작동이 일어난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역시 같은 부품에, 역시 합선 흔적이 나왔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BMW 차주 문 모 씨는 지난 1월 주행 중 차선을 바꾸려다 핸들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이탈할 때 운전자에게 경고를 내리는 센서가 오작동한 겁니다.

BMW 측으로부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받았지만 이번엔 다른 센서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문 모 씨/BMW 차량 운전자 : 갑자기 차가 '삐비빅' 하면서 서버리는 거예요. 뒤따른 차가 있어서 추돌하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겁이 나더라고요.]

전문가와 함께 차량을 점검해봤습니다.

'카파스 카메라 컨트롤 유닛', 즉, 차량의 안전 관련 센서를 조정하는 컴퓨터 같은 장치인데, 이 장치 연결 부위 다섯 군데에서 전기 합선에 따른 불탄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박병일/자동차명장 : 커넥터를 봤는데 다섯 개가 다 탔어요. (센서 오작동으로) 제동이 걸리면 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사례죠.]

SBS가 두 달 전 보도한 주행 제동 센서 오작동 사례 때, 불탄 흔적이 발견됐던 부품 역시 이 컨트롤 유닛이라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BMW 코리아 측은 센서 관련 부품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개선 등 관련 증상에 대한 예방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도 BMW 차량 센서 오작동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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