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총리공관에서 주재한 노사정대표자회의 첫 본회의에서 노동계는 해고 중단과 노동자 보호를, 경영계는 기업살리기를 우선으로 내세웠습니다.
![22년 만에 모인 노사정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00520/201432759_1280.jpg)
경영계는 기업살리기와 고통분담을 강조했습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는 기업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지키기"라면서 노사가 "임금과 고용간 대타협을 통해 함께 고통을 분담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우리 노동 관련 제도와 관행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각자의 입장만 고집한다면 작은 결실도 거둘 수 없을 것"이라면서 "다름을 인정하고 때로는 절제와 인내의 미덕을 발휘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위기를 맞아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노사정 주체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합의 타결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요인입니다.
그러나 노사가 얼마나 어떻게 양보하는가를 두고서는 향후 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하고 이 과정에서 후속 협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비상한 각오로 논의에 임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