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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미흡했다" 미 맥도날드, 직원들로부터 피소

"코로나19 대응 미흡했다" 미 맥도날드, 직원들로부터 피소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패스트푸드업계 거인 '맥도날드'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직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습니다.

시카고 소재 맥도날드 매장 4곳의 직원 5명과 그들의 가족은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맥도날드가 코로나 확산 위기에 재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장 직원들에게 마스크·장갑·손 소독제 등 개인보호장비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고, 직원 대상 대응 교육 및 안전 협약을 적절히 시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원고들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동료 또는 고객과 근접해서 일해야 했고 한 매장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관리자들은 동료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원고 측은 또 각자 속한 4개 매장 어디서도 직원 자신과 고객들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훈련을 받지 못했고, 혼잡한 주방 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수 없었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로 인한 피해는 매장 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시카고 지역사회와 일리노이, 미국 전체 공중보건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번 소송과 관련, 맥도날드 측은 소장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제매체 시카고 비즈니스는 캘리포니아 지역 맥도날드 매장 3곳의 직원들도 맥도날드를 상대로 한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도날드는 33일 이내에 위반 사실에 대한 해명을 내놓아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직원들은 소송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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