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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감염 경로 확인 안 돼"

<앵커>

국내 5대 대형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걸린 건지 경로도 확인되지 않았고, 접촉자도 수백 명이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수술실에서 근무하던 20대 간호사 A씨가 그제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14일 수술에 참여했고, 16일부터 미열과 인후통 증세가 시작돼 출근하지 않다가 어제 확진됐습니다.

의료진 262명과 환자 15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동료 간호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중 한 명은 그제부터 근육통 증상이 있었지만, 다른 2명은 무증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진자가 4명으로 늘면서 병원 내 조사 대상 접촉자 수도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도 273명입니다.

A씨는 물론 간호사 4명 모두 이태원에 방문했거나 갔다 온 사람과 접촉한 적이 없어,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이 일했던 3층 수술장 전체를 폐쇄하고 본관의 신규 입원 환자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중증 환자들과 기저질환자들이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경기 용인시 강남병원에서도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한 20대 방사선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강남병원 의료진과 환자 200여 명을 격리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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