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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지급 일주일…골목상권 활기 찾았을까?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지 이제 딱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가구의 약 73%가 10조 원 정도를 받아 갔습니다.

그렇다면 자영업자들은 지원금 효과를 보고 있을지 이성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재난지원금이 풀린 지난주부터 조금씩 손님이 늘기 시작한 것입니다.
남대문시장
[김병용/남대문시장 상인 : 손님들도 주말 이후로 해서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식자재 같은 거 가정집에서 쓰는 물품들 많이들 사고 계시죠.]

전체 가구의 73.6%에 10조 원 넘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됐는데 그 수혜를 톡톡히 누리는 것은 동네편의점입니다.

사용이 제한된 대형마트 대신 접근성 좋은 편의점으로 장보기 수요가 몰린 것입니다.

[임병구/서울 중랑구 : 대형마트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어서 거의 안 가게 되고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집 앞에 바로 나와서 이용할 수 있으니까….]

식재료와 과일·채소 매출은 지난달보다 40% 가까이 늘었고, 와인 매출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비교적 고가인 안경 같은 상품도 잘 팔립니다.

평소 가격 부담에 선뜻 사지 못했던 것들을 소박하게 즐기는 이른바 '작은 사치'의 여유가 생긴 것입니다.

[송영섭/안경점 사장 : 매출이 20%가량 올라가는…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포인트로 들어오다 보니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명동
반면 외국인 관광객이 주 고객인 서울 명동 거리는 한산합니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는 가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명동 상권은 여전히 침체된 모습입니다.

[명동 상인 : (재난지원금 풀렸으니까 기대감도 있으실 거 같은데…) 당연하지. 풀렸으니까 조금이라도 사람이 나오겠지 했는데 안 나온다니까 명동은.]

전통시장이라도 외국인을 상대로 장사하는 점포는 문을 닫은 곳이 많고,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가게들도 울상입니다.

자영업계에는 가뭄에 단비 같은 지원금이지만 단기 부양책인 만큼 상인들은 사태의 장기화를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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