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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간호사 2명 '무증상'…진료 · 수술 등 차질 불가피

<앵커>

그럼 바로 삼성서울병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지금까지 나온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주현 기자, 대형병원의 의료진이 감염됐다는 점, 또 특히 어디서 시작된 건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걱정입니다.

<기자>

역학조사도 접촉자 확인뿐 아니라 감염경로 파악에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간호사 4명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감염됐는지, 또 병원 내 감염인지도 아직 나온 게 없습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하는 환자들이 모두 코로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는 것은 아니어서 환자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추가 역학조사로 풀어야 할 부분인데요, 퇴원 환자 등 누락된 접촉자는 없는지, 또 확진자들이 마스크를 잘 썼는지 등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앵커>

5년 전 메르스 때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가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왔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 의료진들로서도 더 긴장이 될 텐데 지금으로서는 더 퍼지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기자>

네, 특히 오늘(19일) 추가 확진된 간호사 중 2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습니다.

무증상 의료진 또는 환자가 더 있는 건 아닌지 우려할 수밖에 없는데요, 삼성서울병원은 하루 외래 환자가 9천 명 안팎에, 병상 수는 2천 개에 이릅니다.

특히 중증 환자도 많아서 감염경로를 빨리 찾아서 추가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

다만 5년 전 메르스 이후 병원 내 감염관리가 강화됐고 병원 내 밀집도도 상당히 낮아져서 그때처럼 피해가 크지는 않을 거라는 그런 조심스런 기대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삼성서울병원은 중증 환자나 큰 수술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인데 지금 의료진들이 많이 격리되다 보니까 혹시 급한 환자들을 돌보는 데 문제가 없을지 걱정이 됩니다.

 <기자>

오후 5시 기준으로 121명이 자가격리 중인데요, 이 중에는 의료진이 88명 포함됐습니다.

이 중 4명은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교수입니다.

유전자 검사와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자 수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당분간 이 2개 과에서는 진료나 수술이 어느 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병원에서 코로나19가 나올 경우 가장 보건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일 것입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황지영)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감염 경로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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