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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감염 경로 오리무중

<앵커>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수술실 간호사 1명이 어제(18일) 확진된 데 이어 함께 근무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들이 어디서 감염된 건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600명 이상을 접촉자로 분류해서 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수술실에서 근무하던 20대 간호사 A 씨가 어제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 14일 수술에 참여했고 이후 주말인 16일부터 미열과 인후통 증세가 시작돼 출근하지 않다가 어제 확진됐습니다.

의료진 262명과 환자 15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동료 간호사 3명이 오늘 오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어제부터 근육통 증상이 있었지만, 나머지 2명은 여전히 무증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진자가 4명으로 늘면서 병원 내 조사 대상 접촉자 수도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도 273명입니다.

A 씨는 물론 간호사 4명 모두 이태원에 방문했거나 갔다 온 사람과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이 일했던 3층 수술장 전체를 폐쇄하고 본관의 신규 입원 환자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중증 환자들과 기저질환자들이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강남병원
경기 용인시 강남병원에서도 20대 방사선사 B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 씨는 지난 14일과 15일에 친구들과 식사를 했는데 친구 중 1명이 이태원 클럽 방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강남병원 의료진과 환자 200여 명을 격리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오영춘·강동철,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서현중)   

▶ 확진 간호사 2명 '무증상'…진료 · 수술 등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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