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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의 전설' 미셸 피콜리, 뇌졸중으로 사망…향년 94세

'누벨바그의 전설' 미셸 피콜리, 뇌졸중으로 사망…향년 94세
'누벨바그의 전설'로 꼽히는 프랑스 배우 미셸 피콜리가 별세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셸 피콜리는 12일 사망했다. 향년 94세.

미셸 피콜리의 부고 소식은 칸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인 질 자콥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알려졌다. 고인의 아내에 따르면 미셸 피콜리의 사망 원인은 뇌졸중이다.

미셸 피콜리는 3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장 뤽 고다르의 '경멸'(1963)로 데뷔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예술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2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80년에는 이탈리아 감독 마르코 벨로치오의 '어둠 속의 도약'으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제3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남우주연상, 제60회 로카르노 영화제 특별상, 은표범상 남우주연상, 제24회 유럽영화상 유럽영화아카데미 명예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2011년 난니 모레티 감독의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2012년 레오 카락스 감독의 '홀리 모터스'에 출연해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일간 르 몽드는 "위대한 영화·연극배우이자 제작자·감독인 피콜리가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전했고, AFP통신은 피콜리를 "지난 반세기 프랑스의 가장 독창적이고 다재다능한 배우 중 한 명으로, 예술영화의 전설"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스틸컷>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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