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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워 가공 · 판매까지…농민들도 '1인 창업'

<앵커>

1인 창업이라고 하면 주로 도시 근로자들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농민들이 자기 브랜드를 내세워서 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1인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란 씨가 만들고 있는 제품은 흙도라지를 원료로 한 조청입니다.

직접 재배한 흙도라지를 100% 조청 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4일 일하고 13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영란/농산물 가공 1인 창업 : 농민이 투자를 적게 하면서 여기를 이용할 수 있으니까 우리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죠.]

2011년에 완주에 내려온 나순호 씨는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콩자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 브랜드까지 만들어서 월 2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순호/농산물 가공 1인 창업 : 지금 제품을 내는 사람은 콩자반을 저만 내고 있기 때문에 그 매출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

완주군의 가공센터 시설을 활용해 100명의 농민이 220가지의 농산물 가공식품을 만들어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민 한두 명 단위로 가공식품 브랜드까지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체 농민들의 한 해 매출은 2014년 5억 7천만 원에서 지난해 14억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1인 창업한 농민들의 월 평균 수입은 250만 원 정도입니다.

[장균덕/완주가공식품협동조합 대표이사 : 1인 창업 시대에 농민이 직접 1인 기업화돼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월 평균 수입은 많지 않지만, 초기투자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남는 시간을 활용해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농민들의 1인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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