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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성 할례 근절 노력에까지 재 뿌렸다

코로나19, 여성 할례 근절 노력에까지 재 뿌렸다
▲ 독일 베를린에서 여성에 대한 할례 중단 촉구 캠페인에 나선 전 소말리아 슈퍼 모델

코로나19에 따른 주민 이동제한 조치로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여성 할례(FGM)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플랜 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로 학교가 쉬는 동안 딸에게 할례를 시키려는 부모들의 요청이 간호사들에게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성 할례는 회복에 여러 주가 걸리는데, 휴교 기간이 적기가 된 셈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 할례 시술자들에게는 여학생들을 포함해 여성들의 외출이 통제되는 요즘이 '영업 대목'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인구기금(UNFPA)도 코로나19 사태로 향후 10년간 전 세계에서 여성 2천만 명 이상이 추가로 할례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여성의 약 98%가 할례를 해 세계 최고의 할례 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무슬림 국가 중심으로 자행되는 여성 할례는 외음부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는 행위로 전 세계에서 2억 명 가량이 영향권에 있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올해 소말리아에서 약 29만 명이 할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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