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아증 트레스타 드위 위자얀티 중위(25).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2018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아증은 비행훈련을 마치고 현지시간 18일 열린 제97회 '윙데이' 졸업식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임관했습니다.
아증은 동부자바 마디운의 공군기지에서 한국산 T-50i 조종간을 잡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실전 배치된 T-50i](http://img.sbs.co.kr/newimg/news/20200519/201432231_1280.jpg)
아증은 공군 대령의 딸로서 어릴 적부터 전투기에 매료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진지하게 비행 훈련의 모든 단계를 즐겼다"며 "교관들이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고 동기를 부여했고, 결국 현실이 됐다"고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군 공보 담당 대령 무하맛 유리스는 "아증은 다른 여성들도 전투기 조종사가 돼 공군의 유리천장을 같이 깨자고 독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국산 항공기와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 방위산업의 최대 협력국으로 꼽힙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T-50i와 함께 우리 공군의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인 KT-1B를 도입해 쓰고 있습니다.
또, 해군은 대우조선해양에서 1천400t급 잠수함 3척(1조3천억 원)을 도입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차세대 전투기(KF-X/IF-X)도 공동개발하고 있으나, 분담금 재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4월 말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 5천2억 원이 밀려있습니다.
지난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새 국방부 장관이 취임한 뒤 무기 체계 도입 전략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했고, 올해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분담금 재협상에 진척이 없습니다.
![지난 1월 조코위, 대우조선해양 기술 이전으로 만든 잠수함 시찰](http://img.sbs.co.kr/newimg/news/20200519/201432232_1280.jpg)
(사진=트위터 @ajengtres,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