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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위험 경고에도…트럼프 "말라리아약 먹고 있다"

<앵커>

미국 바이오업체가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됐다는 결과를 발표하자 미국 증시까지 들썩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작용 위험이 경고된 말라리아약을 먹고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게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시험 참가자들에게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했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는 겁니다.

[탈 잭크스/모더나 임원 : 형성된 항체는 세포가 코로나19 감염을 막아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2상 임상 시험을 승인받았다면서,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도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900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유가도 8% 안팎 오르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30달러 선을 되찾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며 극찬했던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저도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먹고 있습니다. 두어 주 전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말라리아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복용하면 심장 질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병원에서 사용하는 것 외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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