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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백신 개발 책임자, 이해 상충 논란 일자 "스톡옵션 처분"

백악관 백신 개발 책임자, 이해 상충 논란 일자 "스톡옵션 처분"
▲ 백악관 초고속 작전팀 최고 책임자 맡은 슬라위(오른쪽)

미국 백악관의 백신 개발 단축을 위한 '초고속 작전'팀 최고 책임자가 관련 백신업체인 '모더나'의 스톡옵션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초고속 작전팀의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가 지난 15일 종가인 주당 66.69달러 기준으로 1천만 달러 넘는 가치가 있는 모더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초고속 작전팀'은 백신 개발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늦어도 내년 1월까지 3억 명 분량의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 차게 추진한 민관 공동 연구팀입니다.

모더나는 이날 인간을 대상으로 한 1차 임상시험에서 후보 백신 투여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는 자료를 발표했고 모더나 주식은 이날 하루에만 20% 가까이 상승한 주당 8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모더나의 1차 시험 결과 발표는 모더나의 이사회 멤버이던 슬라위가 지난 15일 초고속 작전 최고 책임자로 공식 발표된 지 3일 후 나온 것으로서, 슬라위의 스톡옵션 보유 사실과 맞물려 이해상충 논란을 빚었습니다.

슬라위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19일 오전부터 스토옵션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또 자신의 초고속 작전팀 책임자 임명 소식이 발표되기 전날인 14일 이후 주가 상승분에 대해서는 암 연구를 위해 기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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