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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 확산에 도시봉쇄 확대…상파울루도 긍정 검토

브라질, 코로나19 확산에 도시봉쇄 확대…상파울루도 긍정 검토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도시봉쇄(록다운) 조치를 시행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최고 수준의 사회적 격리 조치인 도시봉쇄를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은 최소한 6개 주다.

해당 지역은 리우데자네이루주와 파라주, 토칸친스주, 아마파주, 호라이마주, 파라나주 등이다.

이 가운데 아마파주는 지난 7일부터 10개 도시에 대해 봉쇄 조치를 적용하고 있으나 19일부터는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위우손 윗제우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는 도시봉쇄 결정 여부를 시장들에게 맡기고 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이미 봉쇄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는 코로나19 피해가 많이 보고된 구역을 봉쇄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에서도 도시봉쇄가 검토되고 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공공보건 시스템 붕괴를 막고 환자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보건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도시봉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중심지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전면적인 도시봉쇄 조처가 내려지면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도시봉쇄 조치를 막기 위해 재계에 주지사들에 대한 압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확진자가 24만1천80명, 사망자는 1만6천118명 보고됐다.

하루 전과 비교해 확진자는 7천938명, 사망자는 485명 늘었다.

확진자 수는 미국·러시아·영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고,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3월 17일 첫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지난달 19일 1천명, 28일 5천명, 이달 9일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7일부터 전날까지 한 달 동안 발생한 사망자가 86.5%를 차지했다.

보건부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13만800여명은 치료 중이고 9만4천100여명은 완치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이며 숨진 2천400여명에 대해서는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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