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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관중석 인형, '리얼돌' 맞다"…K리그 세계적 망신

<앵커>

프로축구 FC서울이 '성인용 인형' 이른바 '리얼돌'을 관중석에 응원용으로 비치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은 어제(17일) 광주와 홈 개막전에서 실제 사람과 매우 닮은 마네킹 30개를 응원석에 채웠습니다.

이 모습이 방송되자 성인용품 인형, 이른바 '리얼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마네킹 30개 중 28개가 젊은 여성의 모습이었고, 14개는 성인용품업체 홍보 문구가 적힌 티셔츠나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FC서울은 사과와 해명에 나섰습니다.

"마네킹은 성인용품과 전혀 관계없다"며 일부 성인용품업체 홍보 문구가 노출된 데에 대해서는 "설치 업체인 A사가 성인용품업체 B사에 납품했던 마네킹을 그대로 경기장에 들이는 과정에서 제거하지 못했다"며 불찰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SBS 취재 결과 설치 업체라던 A사는 홈페이지에 '리얼돌 제작회사'로 버젓이 소개돼 있고, B사 역시 A사와 밀접한 관계였습니다.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서울 구단은 경기 직후까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A사 관계자는 오늘 SBS와 통화에서 리얼돌이 맞다고 뒤늦게 말을 바꿨습니다.

[A사 관계자 : 일부는 성인용이 껴 있습니다. 글래머러스한 모습이 낫지 않겠나.]

영국 BBC 등 해외 언론들도 이 사태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던 K리그의 품위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말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설치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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