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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수능 한 달 연기 가능"…교육부와 온도 차

<앵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오늘(18일) 발표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이미 2주 미뤄진 대학수학능력 시험 날짜를 더 미루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대입 일정은 바뀌지 않을 거라는 교육부 방침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 발언 배경을 안상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고3 학년의 등교 개학 시기를 모레로 한 주 연기하면서 수능 시험 일정에는 변동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추가로 개학 연기를 하지 않더라도 수능 시험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2주 연기됐지만 2주 더 미뤄 최대 한 달까지 연기하는 게 가능하다는 겁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실무적 검토한 결과는 수능이 현재의 틀 내에서도 '한 달까지는 수능연기가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조 교육감이 수능 추가 연기 검토를 거론한 건 등교 수업이 두 달 이상 미뤄진 데 반해 학생부 작성 마감 시점이나 수능 시험 등 대입 일정은 2주밖에 미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고3 1학기 시험일정
또 모레 등교수업을 시작하면 7월 말까지 정기고사와 수능 모의시험 등을 포함해 모두 5번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3의 빡빡한 일정도 고려한 겁니다.

물론 대입 일정을 추가로 연기하려면 대학들의 학사 일정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대학이 4월 1일 개학하는 게 불가능할 건 없죠.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육부의 입장과 엇갈리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선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조 교육감은 9월 신학기 제와 같은 학제 개편이 아닌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는 취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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