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미국인 28명을 포함한 관광객 5천여 명이 티롤주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에서 발생한 코로나19에 오스트리아 당국이 의도적으로 침묵했다고 주장하며 당국을 고발하는 집단 소송에 참여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관광객은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사실을 공개했다면 여행을 취소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소비자보호단체 'VSV'도 고위정치인과 호텔 주인, 스키업계 고위층 등이 보건상 위협에도 경제적 이득을 우선시했다며 이들을 고발한 상태입니다.
VSV를 이끄는 페터 콜바는 이들 고위정치인이 돈 때문에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숨겨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곳 리조트는 오스트리아 내 최대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지로, 지난 3월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1천여 명 이상이 이곳을 다녀간 뒤 확진됐습니다.
(사진=AFP, 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