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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 살리려 코로나 숨겼다" 오스트리아 당국에 집단 소송

"관광업 살리려 코로나 숨겼다" 오스트리아 당국에 집단 소송
오스트리아 유명 스키 리조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소송에 참여를 고려하는 관광객이 5천 명 이상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인 28명을 포함한 관광객 5천여 명이 티롤주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에서 발생한 코로나19에 오스트리아 당국이 의도적으로 침묵했다고 주장하며 당국을 고발하는 집단 소송에 참여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관광객은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사실을 공개했다면 여행을 취소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후 오스트리아 술집의 풍경
지난 3월 8일 가족여행으로 문제의 리조트를 찾았다가 자신과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린 미국인 트래지고 바바라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감염률이 높다고 안내된 상황에서 여행을 결정했다면, 그렇게 결정한 사람 책임일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확진 사례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소비자보호단체 'VSV'도 고위정치인과 호텔 주인, 스키업계 고위층 등이 보건상 위협에도 경제적 이득을 우선시했다며 이들을 고발한 상태입니다.

VSV를 이끄는 페터 콜바는 이들 고위정치인이 돈 때문에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숨겨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곳 리조트는 오스트리아 내 최대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지로, 지난 3월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1천여 명 이상이 이곳을 다녀간 뒤 확진됐습니다.  

(사진=AFP,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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