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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로나19 의료진 '응원'하던 캐나다 공군기 추락…애도 물결

코로나19 의료진 응원하다가…캐나다 공군 제트기 주택가에 추락

캐나다에서 코로나19로 애쓰는 국민들을 응원하는 행사가 진행되던 도중 공군 제트기가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NBC 등 외신들은 지난 17일 캐나다 공군 특수 비행 중대 '스노우버드'의 제트기 한 대가 비행쇼를 벌이다가 갑자기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전 캐나다 서남부의 도시 캠루프스에서는 두 대의 제트기가 비행쇼를 위해 이륙했습니다. 그런데 몇 초간 나란히 날아가던 제트기 중 한 대가 홀로 하늘로 솟구치더니, 갑자기 수직으로 낙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슬아슬한 비행쇼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지켜보던 사람들은 비행기가 불과 40여 초 만에 굉음을 내며 폭발하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의료진 응원하다가…캐나다 공군 제트기 주택가에 추락

비행기가 추락한 지역의 주민들은 "하늘에 검은 연기가 자욱했다", "비행기 파편이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고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주민 케리 투라투스 씨는 "굉음이 들려 밖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줄 알았다. 나가보니 비행기 날개가 이웃집 차고에 박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비행쇼는 일명 '격려 작전'(Operation Inspiration)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최전방에서 일하는 의료진, 간병인, 일선 공무원 등을 기리고 격려하기 위해 공군에서 마련한 행사였습니다. 곡예비행 특수 부대인 '스노우버드'는 캐나다 전역에서 국민들을 위해 비행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의료진 응원하다가…캐나다 공군 제트기 주택가에 추락

18일 캐나다 공군은 추락한 제트기에 탑승했던 제니퍼 케이시 대위가 이번 사고로 숨졌다는 비보를 전하며 애도했습니다. 전직 방송 기자였던 케이시 대위는 지난 2014년 공군에 입대한 뒤 2018년 '스노우버드'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타까운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Kerri Turatus' 페이스북, 'Royal Canadian Air Force' 페이스북, 'Stew Ray'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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