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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 그대로…제철 맞은 '돌미역' 채취 현장

<앵커>

바닷속 바위에 붙어 자라는 자연산 미역을 돌미역이라고 합니다. 임금님 진상품으로도 유명한 통영 견내량 돌미역이 지금 채취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물살 세기로 이름 높은 통영의 견내량입니다.

어선 수십 척이 몰려나와 긴 장대를 바닷속에 넣고 이리저리 휘젓습니다.

수심 6~7미터 바닥, 바위에 붙어있는 검은빛깔의 미역이 무성합니다.

고리가 달린 장대를 걸어 수차례 감아 한가득 건져 올립니다.

[미역채취 어민 : 이야…우와 크다. 미역이 많이 걸리네.]

1년에 한 번, 이맘때만 채취합니다.

무르지도 질기지도 않은 최상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견내량에서 건져 올린 자연산 돌미역입니다.

키가 2미터가 넘고 줄기도 굵습니다.

남획을 막기 위한 전통 방식의 미역채취는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선정작업이 추진 중입니다.

[김명식/돌미역 채취어민 : 이게 6미터, 7미터 바닥에서 올라오는 미역입니다. 1년에 한 번밖에 없어요. 올해 색깔도 괜찮고 너무 좋습니다.]

사흘 동안 바닷바람에 말려 전국으로 유통되는 미역은 사전 주문이 밀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돌미역 주산지인 통영 연기마을의 올해 작황은 지난해와 비슷한 40여 톤으로 가격도 안정세입니다.

[안경자/돌미역 채취어민 : 계속 연락이 옵니다. 미역 드셔 본 분들은 5월달을 기다리고 있거든요.채취하는 데로 물량이 다 나갈 예정입니다.]

1년 만에 제철 수확기를 맞은 올해 견내량 돌미역 채취는 이달 말까지 보름 동안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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