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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눈치 보면 혼난다!" 경고문 붙인 고깃집 사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순서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우리 방역당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소독제를 분무기로 살포하지 말라는 당부를 했는데, 그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소독제를 분사하는 방식의 소독은 소독제가 바로 닿는 공간을 제외하고는 소독 효과가 낮다면서 오히려 눈과 호흡기, 피부 자극과 그로 인한 건강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길거리나 시장 같은 야외 공간에서 소독제를 뿌리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는데, 소독제가 먼지 등에 의해서 비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모든 유기물을 깨끗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방역당국도 실외에서 소독하는 경우 효과가 크지 않아서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소독제 뿌리지 말고 천에 적셔 닦아야 효과
코로나19의 감염경로는 주로 환자에게서 나온 침방울이 표면에 분사돼 오염되고 그 오염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뒤에 눈이나 코, 입을 만졌을 때라며 손이 많이 가는 문고리나 표면, 탁자 등을 소독하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표면을 알코올이나 가정용 락스 같은 소독제를 희석한 다음 천에 적셔서 표면을 깨끗이 닦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계속 뿌리는 게 능사는 아니고 오히려 건강에도 안 좋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 방식에도 신경을 더 써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죠. 빌 게이츠가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감염병 연구를 위해서 6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KT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투자를 받아서 3년 동안 120억 원 규모의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조기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인데, 코로나19 같은 신종·변종 감염병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감염병 연구에 60억 원 투자하는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연구에 드는 비용의 50%를 펀드 형식으로 지원합니다.

지난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에서 물러난 빌 게이츠는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자선단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서 자선사업가로 변신했습니다.

재단은 지난 20년 동안 국제 보건과 빈곤 퇴치, 공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66조 원이 넘는 비용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질병은 불평등의 원인이라고 정의하면서 전염병과 관련한 연구에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나이 들어서 벌어놓은 돈 이런 데 쓰고 살면 참 뿌듯하고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음식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죠.

이런 상황에서 한 고깃집이 모든 메뉴를 무한정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고깃집 안내문입니다. 아동 급식 카드를 안 받겠다면서 삼촌, 이모가 밥 한 끼 차려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을 먹으라는 내용입니다.

쭈뼛쭈뼛 눈치를 보면 혼난다고 적혀 있기도 한데, 앞서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파스타 집이 결식아동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서 큰 호응을 얻었었는데, 지난 3월쯤 우연히 이 소식을 접한 고깃집 사장님도 결식아동 돕기에 동참한 것입니다.
결식아동에 고기 무료 제공 고깃집
한 끼 식사로 5천 원을 제공하는 급식 카드로는 사실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기 쉽지 않은데, 아이들이 얼마나 고기를 먹고 싶겠냐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동 급식 카드인 꿈나무 카드는 아이들에게 빈곤층 낙인을 찍게 한다며 비판받아왔는데, 때문에 화려했던 디자인을 바꾸고 전용 단말기도 범용 단말기로 통일했습니다.

안내문을 보고 아이들을 돕고 싶다면서 5만 원, 10만 원씩 기부하는 손님들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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