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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감염' 연결고리 된 코인노래방…같은 방 아닌데 왜?

<앵커>

먼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3명으로 이틀 연속 2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서는 4차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는데 정부는 이번 집단 감염을 계속 경계해야겠지만 그래도 우리 방역망 안에서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어제보다 6명이 늘어난 16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4차 감염 사례도 서울 구치소 교도관에 이어 서울 노원구의 10대 여성 한 명이 추가됐습니다.
4차감염
클럽 확진자가 노래방에서 2차 감염을 일으켰고 다시 직장 동료와 동료의 가족으로 이어진 겁니다.

두 4차 감염 사례 모두 코인노래방이 감염의 연결고리였습니다.

보건당국은 특히 노래방 내에서 같은 방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감염이 확산한 이유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용공간인 복도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노래방 복도 환기 감염
감염된 확진자가 노래를 부를 때 나온 침방울이 좁은 방 안에 모여 있다가 문을 열어 환기할 때 복도로 쏟아져 나오면서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굉장히 밀폐되고 밀접하고 또 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침방울의 직접적인 확산을 통한 전염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노래를 부르는 장소의 특성상 마스크를 쓰기 어렵다는 점도 확산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복도에 찍힌 CCTV를 봤을 때는 마스크를 안 쓰신 분들이 많으셨고요. 노래를 부를 때는 안에서는 마스크를 쓰기가 어렵고…]

보건 당국은 이번 주 노래방과 학원, 주점 등에 대해 시설별 위험도에 따라 차등화된 방역 지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이런 고위험 시설에서는 운영자와 이용자가 모두 방역 핵심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강제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황지영, CG : 박상현·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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