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지난 14일 상륙한 태풍 '봉퐁'으로 최소 5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봉퐁은 현지시간 지난 14일 낮 12시 15분쯤 시속 155㎞의 강풍을 동반한 채 필리핀 중부 동사마르주에 상륙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택 등 건물 수백채가 파손되고 홍수와 농경지 침수,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 과정에 건물 잔해에 깔리거나 감전 등으로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9만1천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봉퐁은 이후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바다를 건너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다시 상륙한 뒤 세력이 떨어져 오늘 새벽 4시 현재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했습니다.
그러나 내일 오전 필리핀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일부 지역에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