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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8주간 입영 군인에 코로나19 진단검사…"집단감염 방지"

내일부터 8주간 입영 군인에 코로나19 진단검사…"집단감염 방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국방부가 군대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내일(18일)부터 입영 군인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합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코로나19 검사 계획을 밝혔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8주간 매주 입영군인 6천300여 명을 검사합니다.

군에서는 여러 명의 검체를 채취해 한꺼번에 검사하는 '취합검사법'(Pooling)을 활용해 검사 시간을 단축할 예정입니다.

군은 현재도 거주지가 대구·경북인 입영군인에 대해서는 취합검사법으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20대의 코로나19 발병률이 높고, 군부대에서는 집단생활을 하고 신체 접촉이 많은 훈련이 이뤄지기에 한두명이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집단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안전을 위해 입소 전에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 중에는 경증이거나 무증상이 경우가 많은데 현행 감시체계는 증상이 생겨 의료기관으로 가야만 진단이 가능하다"면서 "이번 검사는 지역사회에서의 감염 위험을 평가하고 감시체계의 한계를 보완하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일단 8주간 검사를 해본 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지역사회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낮다고 보고, 검사 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에서 소독제를 살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소독 안내문을 통해 보행로 등 야외공간에 무분별하게 소독제를 살포하지 말라고 권고했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최근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당국은 손 접촉이 많은 문고리나 탁자 등의 표면을 알코올이나 가정용락스를 이용해 천으로 닦아내는 소독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스프레이로 소독하면 눈, 코, 피부에 자극을 줄 수가 있고, 또 실외에서의 소독은 효과가 크지 않아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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