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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개발 중" 우리나라는 어디까지 왔나

"코로나 백신 개발 중" 우리나라는 어디까지 왔나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20.05.15 20:29 수정 2020.05.15 21: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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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떤 회사가 지금 코로나19 백신 또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다른 나라는 물론 최근 국내에서도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어디까지 진행된 거고 언제쯤 가능할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모두 8건입니다.

중국 4건, 미국 2건 독일과 영국이 각각 1건씩입니다.

가장 주목받는 건 세계 최대 규모인 8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중인 영국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 백신입니다.

영국 정부는 석 달 동안 안전성을 확인한 뒤 5천 명 대상 임상시험을 한 번 더 하고 오는 9월, 일반인 대상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문제는 이 짧은 기간에 효과까지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국장 : 위험을 무릅쓰고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 또 효과가 얼마나 지속할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음 달부터 백신 한 종류에 대해 임상시험 예정인데, 소규모 초기 임상시험이라도 여러 종류의 백신에 대해 시작해 놓는 것이 유리합니다.

[송만기/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 (여러 백신에 대해) 한 번씩은 최소한 빨리 임상을 해놓아야 면역 반응이 인간에서 잘 유도되는 것을 증명해 놓아야 훨씬 더 빠르게 승인이 날 수 있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치료제는 신약보다는 기존에 다른 용도로 쓰이던 약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공식 인정받은 것은 아직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뿐이지만, 전 세계 연구가 한창이라 백신보다 더 빨리 개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합니다.

국내 연구팀이 에볼라 치료제보다 600배 효과가 높다고 발표한 약물의 경우를 봐도 다른 세포 연구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게다가 세포 실험 결과는 동물 실험이나 임상시험에서 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치료제 후보 물질들에 대해 임상시험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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