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좋음', 안심하면 절대 안 되는 이유

남영주 PD, 정연 기자 cykite@sbs.co.kr

작성 2020.05.15 18: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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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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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래프는 실내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변화를 나타낸 거야.

아무것도 안 하고 잠을 잤을 뿐인데
이산화탄소 수치가
기준치의 3배 넘게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어.

※20대 남성 2명이 85㎡의 공동주택 안방에서 취침.
충분히 환기한 후 문을 닫고 실험 진행. 이미지 크게보기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뿐만이 아니야.
이렇게 창문을 닫고 공기를 가둬 두면
초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계속 쌓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한국공기청정협회(2005), 다중이용시설 등의 환기설비 설치기준 설정 연구 이미지 크게보기
“오염된 실내 공기에 계속 노출되면 
현기증, 두통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기관지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 비염,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김태균 -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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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공기 청정기를 돌리면 안 되냐고?

“안타깝게도 미세먼지를 제외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등은
공기청정기로는 제거하기 힘듭니다.”
이윤규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연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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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로서는 
‘환기’가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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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하루 3번, 30분씩,.
미세먼지가 심하면 하루 3번, 10분씩 환기하는 게 좋습니다”
이윤규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연구단장

또 환기할 때는 모든 창문을 여는 게 좋고
특히 요리 후에는 꼭! 충분히 환기를 하는 게 좋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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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창문을 닫고 요리를 했더니
이산화탄소, 초미세먼지 수치가 엄청나게 올라가더라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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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열자마자
이산화탄소, 초미세먼지 수치가 
급격하게 내려가는 게 보이지? 이미지 크게보기
이렇게 환기가 중요하다 보니 
정부는 올해 4월부터 짓는 30가구 이상의 모든 공동주택*에
환기 시설설치를 의무화했어.
*노인요양시설, 영화관, 어린이 놀이시설에서도 의무

2006년 이후 지어진 100가구 이상의 
아파트는 이미 환기 장치를 갖추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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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기 설비에 미세먼지 필터를 달면
바깥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어.

요즘은 스스로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고
환기까지 해주는 제품들까지 출시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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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를 
한눈에 볼 수도 있고, 필터를 다 쓰면 교체하라고 알려주기도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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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지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 창문을 열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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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지금, 야속하게도 요즘 부쩍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인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외부에 미세먼지가 없더라도 실내에서는 안심하면 안 된다는 사실 아셨나요?

바로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질이 외부 공기질보다 훨씬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을 통해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걸 권장하고 있죠.

대체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질이 얼마나 안 좋아지길래 이렇게 강조하는 걸까요? 스브스뉴스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정 연 / 글·구성 남영주 / 그래픽 김태화 / 담당 인턴 이진실 / 제작지원 경동나비엔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