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 동부 근해 상공에 나타난 미군 B-1B 폭격기
미군 구축함이 그제(13일) 타이완 해협을 통과한 데 이어서, 하루 만에 공군의 전략폭격기도 타이완 동부 바다 위를 비행해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들은 어제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미 공군의 랜서 전략폭격기 두 대가 타이완 동쪽 바다로 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폭격기들은 이 지역에서 공중급유기로부터 급유를 받은 뒤에, 서북쪽으로 비행을 계속한 다음, 괌으로 돌아갔습니다.
최근 타이완 주변 바다에서는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미군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는 미 해군 구축함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어제부터 중국군이 허베이성 탕산 일대 바다에서 실사격 훈련을 시작한 데 맞대응하는 차원의 작전이었던 걸로 풀이됩니다.
미군은 또 지난 달에는 괌 기지에 배치돼 있던 B-52 폭격기 5대를 미국 본토로 철수시키고, 대신 랜서 폭격기 4대를 배치했습니다.
랜서 폭격기는 폭탄 탑재량이 B-52보다 많아서, 기채 내외부에 모두 60톤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입니다.
(사진=항공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 골프나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