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서 청소 도우미·목욕탕직원 등 코로나19 확진"

중국 지린성에서 청소도우미와 목욕탕직원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질병 추가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 위건위는 어제(14일) 하루 지린성에서 기존 감염자와 밀접접촉했던 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26명이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환자 가운데 3명은 병세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청소도우미로, 최근 2주간 호텔·식당·아파트단지 등 여러 곳에서 청소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린시 당국은 이 청소부가 거주하는 촨잉구 지역의 위험등급을 '저위험'에서 '중위험'으로 올렸습니다.

또 수란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초기 확진자 다수가 나온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한 대중목욕탕 방문자에 대해 집중 추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지린성 내 집단감염의 첫 번째 확진자는 공안국 세탁직원으로, 이 환자는 지난 7일 이 아파트에 있는 어머니 집을 방문해 함께 식사했습니다.

세탁직원의 자매 등 다른 초기 확진자도 이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수란시 당국은 아파트 인근 상점 중 해당 목욕탕을 특정해 조사하는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매체 선양만보는 현지 방역직원을 인용해 "최근 나온 확진자 한명이 이 목욕탕의 수납직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경보도 또다른 방역직원을 인용해 "확진자 중 2명이 목욕탕 직원으로, 수납직원과 물품구매 담당직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수란시 당국은 4월1일~5월6일 해당 목욕탕에 갔던 모든 주민에게 16일까지 보고하고 방문일로부터 3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또 발열·기침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진료받도록 하고 제대로 보고하지 않을 경우 엄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수란시는 이미 코로나19 고위험지역으로 상향됐고 목욕탕·체육관·관광지·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중단된 상탭니다.

지린시 당국은 전체 시에 대해 '고위험'에 준해 방역활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는 18일로 예정됐던 고등학교 1학년의 등교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그제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나왔던 랴오닝성은 어제는 신규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랴오닝성 선양시 당국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검사와 격리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양시는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1천93명, 지린시 방문이력이 있는 사람을 비롯한 기타위험군 6천434명 등 7천500여 명에 대해 시설이나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