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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주점 2곳 이름 뒤늦게 공개…수도권 확산 우려

<앵커>

이태원과 함께 우려되는 곳이 또 한 군데 있죠. 홍대 인근 주점에서도 지난 12일부터 확진자가 계속 나왔는데 그게 어느 주점인지는 어제(14일)서야 공개가 됐습니다. 확진자들 거주지가 수도권 여러 곳에 퍼져 있는 점도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홍대 주점 1943입니다.

지난 7일 밤 이곳과 근처 한신포차에서 함께 술을 마신 일행 6명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2일 인천 서구 사회복무요원 A씨를 시작으로 어제까지 일행 5명의 감염이 확인된 것입니다.

이 주점 두 곳의 이름은 어제서야 공개됐습니다.

마포구청은 "보건당국 지침상 확진자 증상 발현 이틀 전 동선부터 공개할 수 있는데 A씨 증상이 10일에 나타났기 때문에 사흘 전 모임 장소를 공개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침을 따랐다는 것인데 여러 허점이 노출됐습니다.

해당 주점들은 그제 낮에서야 방역을 했고 2시간쯤 임시 폐쇄한 뒤 바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주점 관계자 (그제 오후) : (방역은 다 끝난 건가요?) 네. 다 하고 지금 환기시키고 있어요. (영업 잠깐 쉬었다 이런 건요?) 그런 거 없어요.]

밀접 접촉자일 수 있는 종업원들과 이 사실을 모른 채 주점을 찾은 손님들이 접촉하는 일이 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종업원들에 대한 진단검사와 방문자 조사, 긴급 문자 안내도 어제서야 뒤늦게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대 주점 확진자들의 거주지가 인천과 수원, 김포, 고양 등 수도권 여러 곳에 퍼져 있는 데다 대형 볼링장과 카페 등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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