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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모든 관계 끊을수도"…미 상장 중국기업도 겨냥

트럼프 "중국과 모든 관계 끊을수도"…미 상장 중국기업도 겨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중국을 몰아붙이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의 확산 책임과 정보공개 불투명을 지적하며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경고까지 보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대응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며 "우리는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관계를 끊는다면 5천억 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응해서 한 발언 중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됐으나 미국의 회계 규칙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대중 압박을 위해 자본시장까지 무기로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본의 중국 증시 투자를 규제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을 감독하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가 중국 기업의 주식이 포함된 지수에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주장을 이날도 되풀이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와 연관돼 있다고 여전히 의심하고 있지만, 중국이 일부러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기보다는 "통제를 못 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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