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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개표 참관인이 민경욱에 건넸다"

<앵커>

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 조작의 근거라며 공개한 투표용지 6장은 경기 구리시 개표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죠. 누가 어떻게 빼돌린 것인지 수사가 이뤄질 텐데, 한 개표 참관인이 빼내서 민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15 총선 때 개표소로 사용된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입니다.

이 체육관 안 체력단력장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 6장이 유출됐다고 중앙선관위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대표인 서향기 목사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개표 당시 이 체력단련장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서향기/목사 (지난 3일) : 제가 아는 지인이 투표 참관인, 개표 참관인을 하면서 제보를 주셨습니다. 사진 찍고 이런 증거네요. 이게 투표지가 담아있는 거거든요. CCTV가 없는 곳에.]

지난 11일, 민경욱 의원은 투표 조작의 근거라며 투표용지 6장을 공개하면서 같은 사진을 제시하며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지난 11일) : CCTV도 없는 헬스클럽에 사전 투표용지들이 저렇게 보관돼 있다. 그리고 저렇게 들고 다녀요.]

이 국회 의원회관 집회엔 서향기 목사도 참석했습니다.

투표용지는 누가 유출했을까? 서 목사가 출연한 유튜브 방송 진행자는 서 목사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봉규/유튜브 방송 진행자 : 어느 당도 아무 당도 찍지 않은 용지가 무더기로 나와서 이상하게 여긴 참관인이 이거 이상하다고(서 목사에게) 조사해보라고 줬대요.]

서 목사는 SBS와 통화에서 참관인이 갖고 있던 투표용지를 보긴 했지만, 참관인이 직접 민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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