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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부터 50여 명 성 착취"…'갓갓' 문형욱 진술

2017년 보육기관서 사회복무요원 근무도 확인

<앵커>

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을 만들어 퍼트린 텔레그램 n번방의 '갓갓', 문형욱이 이미 5년 전부터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 수도 경찰이 확인한 것보다 5배 많은 50여 명이라고 말했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형욱이 텔레그램 n번방을 만든 것은 2018년 9월입니다.

올해 1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12개의 대화방을 개설해 3천여 개의 성 착취물을 퍼트렸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문 씨는 2015년 7월부터 비슷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n번방을 만들기 3년 전부터 조금씩 이어온 범행이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을 통해 눈덩이처럼 커진 것입니다.

경찰은 문형욱의 이 같은 진술을 근거로 추가 범행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형욱이 2017년 한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형욱은 성 착취 피해자가 50여 명이라고 진술해 경찰이 추가 피해자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는 10명이지만, n번방 성 착취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은 30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김희중/경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 범죄 피해를 입었으나 신분 노출 등의 우려로 신고를 망설이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신고해 경찰 등 유관기관 도움을 받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찰은 문형욱이 SNS를 통해 내린 지시를 받고 성폭행 등을 한 혐의로 공범 4명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욱 TBC,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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