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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원 강사발 감염 14명으로…'무직' 거짓말 고발

강사 → 학생 → 어머니 · 친구…'3차 전파' 의심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퍼진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제 140명을 넘었습니다. 2차 감염자, 그러니까 클럽에 간 적이 없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역시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클럽에 갔다가 확진된 학원 강사한테서 감염된 사람이 하루 사이 3명 늘어서 모두 14명이 됐습니다. 인천시는 조사 과정에서 자기 직업과 동선을 숨겼던 그 학원 강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첫 소식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인천 학원 강사의 수강생인 고등학생 A 군이 오늘(1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 학원에서 수업을 받았는데, 4일 수업을 확진 강사로부터 받았습니다.

A 군에 이어 A 군 어머니, 같은 고등학교 친구 B 군도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입니다.

A 군은 학원 강의를 들은 이틀 뒤인 지난 6일, 확진된 고등학교 친구 B 군과 동네 PC방과 코인노래방을 찾은 것으로 드러나 이 2곳에 대한 방역 작업도 벌어졌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관계자 : PC방이랑 코인노래방에 있을 때 마스크는 미착용 상태로 놀았습니다, 이들이.]

B 군은 지난 10일 증상이 시작됐는데 앞서 8일과 9일, 인천 연수구의 한 공부방에서 다른 교사 2명, 학생 4명과 공부한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들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수강생과 어머니, 친구까지..3명 추가 확진

환자 3명이 추가되면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 강사 관련 감염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학원 강사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다녀간 교회와 학교 등에 대한 역학조사도 이어갔습니다.

인천시는 검사 대상 1천300여 명 가운데 850여 명을 검사한 결과, 오늘 추가 확진자 3명이 나온 것이라며 나머지 사람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직업과 동선을 숨긴 학원 강사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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