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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이 간격 2배로…노동력 줄인 새 모내기 농법 개발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모내기 철이지만 일손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은데요, 필요한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농법을 농촌진흥청이 발표했습니다.

수원지국 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네, 인구 고령화로 농촌에서는 일손 구하기가 힘든데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모내기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모 간 가격을 넓혀 심는 게 핵심인데요, 농진청은 모 앞뒤 간격을 기존의 배인 약 30센티미터로 넓혀 심는 이앙기를 개발했습니다.

포기당 벼 개체수도 절반 가까이로 줄였습니다.

시험재배에서는 모 사이 통풍이 잘돼 병해충 발생이 줄고 벼도 튼튼했습니다.

더 적은 벼를 심었는 데도 수확량은 기존 방식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면 노동력은 27%, 생산비용은 42% 줄일 수 있었습니다.

[황운하/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육묘상자 제작에 필요한 노동력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요. 실제로 이앙을 하면서 들어가는 노동력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새 농법과 이앙기 등을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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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 크기를 줄이기 위해 시군 지자체와 협의에 나섰습니다.

가장 큰 봉투 용량을 100리터에서 75리터로 낮추겠다는 것인데요, 쓰레기 수거 과정에서 환경미화원들의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정부 지침에 쓰레기 무게는 봉투 하나 당 25킬로그램으로 제한돼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압축해 담으면서 45킬로그램 안팎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두선/안양시 환경미화원 : (적정 수준을) 넘겨 담으니까 잡을 데도 없고, 들 때 병 같은 것도 많아서 다치는 경우, 살이 찢어지는 경우도 많고요. 너무 무거워서 허리를 다치시는 분들이 대부분 많아요.]

이런 위험 때문에 용인과 성남, 부천, 의정부에서는 최대 용량을 75리터로 이미 낮췄는데요, 경기도는 이를 도내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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