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누나랑 동생들 체포해가세요"…인도 어린이가 경찰 찾은 사연

[Pick] "누나랑 동생들 체포해가세요"…인도 어린이가 경찰 찾은 사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누나와 여동생들을 체포해달라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인도 어린이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인디아 투데이 등 외신들은 인도 케랄라주에 사는 8살 니다르가 경찰에게 '가족 고발 편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니다르는 누나 한 명과 여동생 네 명 사이에서 줄곧 소외감을 느껴왔습니다. 혼자 남자아이라고 놀리며 장난을 치는가 하면 주사위 놀이, 배드민턴에도 끼워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외출까지 금지돼 니다르는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게 됐고, 누나와 동생들마저 자신과 놀아주지 않자 불만이 생겼습니다. 아빠까지 "경찰에 신고해보라"고 농담을 건네자, 니다르는 행동에 나섰습니다. 정말로 이들의 잘못을 '고발'하는 편지를 써 지난 10일 순찰을 하던 경찰관 우메시와 니라즈 씨에게 전달한 겁니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경찰관들은 니다르에게 "내일 꼭 집에 가서 해결해주겠다"며 약속했습니다. 니다르는 다음날 집으로 찾아온 경찰에게 "제가 놀이에 끼워 달라고 계속 말했는데 싫다고 해요"라며 또 한 번 불만을 터뜨렸고, 경찰관들은 누나와 여동생들에게 니다르와 함께 사이좋게 놀라고 타일렀습니다.

경찰관 니라즈 씨는 누나와 동생들이 "니다르가 신고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반성했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