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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아직 멀었다…'코로나 유행' 스페인 항체율 고작 5%

집단면역 아직 멀었다…'코로나 유행' 스페인 항체율 고작 5%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스페인에서 전 인구의 5%가 항체를 보유한 걸로 예측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페인의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와 국립통계원은 지난달 27일부터 6만여 명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인구 4천500만 명 중 230만 명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구의 약 5%가 심각한 증세 없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돼 항체를 보유하게 됐다는 뜻입니다.
지난달 초 스페인 마드리드의 코로나19 임시 병원 (사진=AP, 연합뉴스)
이는 코로나19 공식 확진자 23만 명의 약 10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인명피해가 심각한 스페인에서조차 항체 보유 정도가 집단면역 수준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겁니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구성원의 60% 이상이 감염 후 회복이나 백신접종으로 방어력을 가져야 하는데, 스페인의 항체 보유율 추정치 5%는 집단면역을 갖기엔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30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항체검사용 혈액을 채취하는 의료진 (사진=EPA, 연합뉴스)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장관은 "결과에 놀라지 않았다"면서 "스페인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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