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의장 "침체 지속 우려…마이너스 금리는 고려 않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은 현지시각 13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속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그렇지만 마이너스 기준금리엔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주최 화상 연설에서 "심각한 경기하강 위험이 있다"면서 "깊고 긴 충격은 경제 생산성에 지속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가계와 기업체의 파산이 현실화한다면 향후 수년간 경제에 부담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도구를 최대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추가 재정지출은 비용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치가 있다"면서 연방정부 재정지출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선 "연준의 시각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 정책을 지지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조치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면서 "우리는 좋은 정책 도구들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