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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나오느라 깜빡"…지하철 마스크 의무화 첫날

<앵커>

오늘(13일)부터 출퇴근 시간처럼 붐빌 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서울시내 지하철 탑승이 제한됩니다. 첫날인 오늘 지하철역마다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고, 깜박하고 나왔다가 급히 구입하는 승객들도 많았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4호선 한성대입구역 : 오늘부터 지하철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권장 드리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대 역무원이 개찰구 앞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합니다.

[역무원 : 마스크 있으신가요? 착용 부탁드립니다.]

뒤늦게 가방 안 마스크를 꺼내거나 민망한 듯 자리를 피하는 사람들.

미처 마스크를 못 챙긴 사람들은 급히 자판기를 찾습니다.

[마스크 미착용 이용객 : 일찍 나오다 보니까 깜빡했어요. 화장실 앞에 마스크 팔고 있으니까 착용하고 입장하라고….]

아침 9시가 다 돼가는 시간입니다.

지하철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사가면서 이 자판기에 있는 마스크들도 지금은 모두 동이 났습니다.

붐비는 지하철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안 쓴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권고에 협조했습니다.

[지하철 이용객 : 불편하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은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혼잡 단계로 예보된 구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밀착돼 팔을 겨우 들 만큼 혼잡 수준과 다름없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됐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서 빠져있던 9호선도 역무원들이 승객들에게 착용을 권고했고 의무화 동참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매일 저녁 다음날 마스크 의무 착용 구간을 예고하는데 최소한 출퇴근 시간 마스크 착용이 정착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희,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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