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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조카에게까지 옮겼다…'이태원 클럽발' 확산세

<앵커>

시간이 몇 달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전국 곳곳에서 확진 환자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던 확진자의 아버지와 1살짜리 조카가 확진 판정받았습니다.

이 내용은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부산의 20대 남성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11일까지 8일 동안 일상생활을 해왔습니다.

지난 6일에는 설사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사흘 동안 직장에 출근하기도 했습니다.

부모 집과 수족관과 식당 등 부산 시내 곳곳을 활보했는데, 62살 아버지와 1살배기 조카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5월 4일과 5일은) 본가에서 누나의 가족들과 부모님과 확진자가 같이 생활함으로써 가족 간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에 사는 A 씨의 친구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이 다니던 CJ제일제당 부산공장과 수자원공사 거제지사는 시설 일부를 폐쇄했습니다.

부산시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부산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해 공개하기는 했지만, 부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거제 확진자가 지난 5일 14시부터 18시까지 부산에서 A 씨와 만났다고 밝혔지만, 부산시는 같은 날 A 씨 동선에서 관련 사실을 뺐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도 이태원을 다녀온 10대 대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이 대학생은 10일 두통을 호소해 어제(12일)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대학생은 처음에는 AK백화점 방문 사실 등 일부 동선을 숨겼다가 검사 직후 털어놔 보건당국이 정확한 동선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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