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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후원금 논란 속 첫 수요집회 "더 크게 연대"…맞불집회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를 둘러싼 기부·후원금 관리 논란이 벌어진 뒤 오늘(13일) 첫 수요집회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월부터 온라인 수요집회로 전환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정의연에서는 개인적 자금횡령이나 불법유용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매년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아 매번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 다만 국세청 시스템 공시 입력과정에서 아주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국세청 재공시 명령에 따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투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악의적 왜곡 보도에 대한 정면 대응을 위해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기부금 사용내역에 대해 검증받도록 하겠다"며 "정의연은 기부금 사용에 있어 불법적인 유용이나 횡령이 없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수요집회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7일 "정의연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후원금을 쓰지 않고 있다", "수요시위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등 주장을 해 파문이 인 뒤 처음 열렸습니다.

최근 정의연과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둘러싼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이날 수요시위에는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집회 장소 주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구본기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도 참석해 지지를 표했습니다. 정 의원은 "우리 사회에는 역사 왜곡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노력을 폄하하고 왜곡하려고 하는 세력이 너무 많다"며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자 왔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성향 단체의 맞불 집회도 주변에서 열렸습니다.

이들은 수요시위에 반대와 함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전 이사장의 사퇴와 정의연 해산을 촉구했습니다.

정의연은 기부금 사용 내역에 대한 공개 검증으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후원금 논란 속 처음 열린 수요집회 영상 직접 보시죠. 

(구성 : 조을선, 촬영 : 정상보, 주용진, VJ : 이준영,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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