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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국장 유선 협의…정부 "조속한 수출규제 철회 촉구"

한일 외교국장 유선 협의…정부 "조속한 수출규제 철회 촉구"
▲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한국과 일본의 외교부 국장이 오늘(13일) 전화통화를 하고 코로나19 상황과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통화에서 대외무역법 개정 등 한국이 취한 조치에 관해 설명하고 일본 정부가 조속히 부당한 수출규제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12일) 한일 정책대화 중단, 재래식 무기 캐치올 통제 미흡 등 일본이 지적한 3가지 수출규제 사유를 모두 개선했으니, 일본은 이달 말까지 수출규제 원상회복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일본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국장
이에 다키자키 국장은 일본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또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양국의 입장도 각각 언급했고, 이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현안 해소를 위해 외교당국이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양 국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과정에서 외교 당국 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해외에 체류 중인 양국 국민의 안전과 귀국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 국장은 특히 최근 인도로부터의 한국 국민 긴급 귀국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지원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백혈병에 걸린 한국 어린이 5살 A양은 체류하던 인도에서 귀국하려 했지만 한국행 항공편이 없어 애를 태우던 중 일본 측 도움으로 일본항공, JAL 특별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양국 외교 국장은 양국을 오가며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협의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화상회의로 소통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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