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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한국 순환배치여단에 성능 2배 야간투시경 보급

미군, 한국 순환배치여단에 성능 2배 야간투시경 보급
미군이 최대 550m 떨어진 물체까지 식별하는 고성능 야간투시경을 한국에 순환 배치된 기갑여단에 보급했습니다.

앞으로 다른 주한미군에도 보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2사단은 "고성능 야간투시경인 'ENVG-B'(Enhanced Night Vision Goggle-Binocular)를 이달 초 한국에 보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한국에 순환된 배치된 제1기갑사단 제2기갑전투여단(일명 단검여단)에 이달 초 처음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단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있습니다.

쌍안경 형태인 이 야간투시경은 미군이 보유한 기존 장비(PVS-14)와 비교했을 때 사물을 보는 색감이 다릅니다.

기존 야간투시경은 사물이 녹색으로 보이는데 ENVG-B는 백색으로 보여 한층 선명해졌고, 성능도 기존보다 2배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미군은 전했습니다.

미군은 "목표물을 빨리 식별하는 기능(Rapid Target Acquisition)과 증강현실(AR) 기능이 특징"이라며 "적 위치나 자신의 현재 위치 등 내비게이션 기능도 탑재되어 있고 장애물 정보도 제공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육군에 따르면 이 야간투시경은 고글과 헬멧, 배터리 팩, 위치 추적기로 구성되며, 무게는 1.4kg입니다.

한번 충전하면 7.5∼15시간 동안 연속 작동이 가능합니다.

150∼300m 떨어진 물체는 80%까지, 300∼550m 떨어진 물체는 50%까지 감지합니다.

미군은 "고성능 야간 투시 고글형 쌍안경으로 불리는 이 장비는 미 육군의 최신 개인 전투장비"라며 "조명이나 날씨 등 여러 이유로 시야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시야를 보장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열화상 기능이 포함되고, 전투원의 개인화기와도 연결되어 화면상에 각종 전장 정보를 나타내 악천후나 야간 상황에서의 작전 능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라이언 매카시 미 육군 장관이 이 장비를 직접 착용해 봤고,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장비의 우수성을 인정했다고 미군은 강조했습니다.

ENVG-B는 미 육군 보병과 특수전 부대인 레인저, 해병대 등 다수 부대에서 시험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은 개인 전투원의 생존확률과 전투력 향상을 위해 ENVG-B와 차세대 분대급화기(NGSW), 개인장비연결체계(ASA)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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