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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코로나 환자" 한 남성에 침 맞은 역무원, 확진 후 사망

<앵커>

영국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황당하고 또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감염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역무원에게 갑자기 침을 뱉었고 그 침을 맞은 역무원이 결국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도중 숨진 것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 빅토리아역 매표소에서 근무하던 47살 벨리 무징가 씨.

지난 3월 동료와 함께 있던 무징가 씨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갑자기 침을 뱉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한 뒤 곧바로 사라졌습니다.

침을 맞은 두 사람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호흡기 관련 기저질환이 있던 무징가 씨는 결국 남편과 11살 딸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국 경찰은 침을 뱉은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가디언지는 자국 통계청 기준 등을 고려할 때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공식 집계인 3만 2천여 명보다 많은 4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을 경우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총리와 장관들에 이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크렘린궁 대변인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23만 2천여 명까지 늘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의 사망자 수가 2천100여 명 수준으로 낮은 점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천400명 대로 증가해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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