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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파리시의 공원 개방 요구 거부

프랑스 정부, 파리시의 공원 개방 요구 거부
코로나19 봉쇄조치를 두 달 만에 해제한 프랑스 정부가 파리시의 공원과 야외식물원 개방을 허가해 달라는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지난 3월 중순부터 폐쇄된 상태인 시내 공원과 식물원들을 개방해달라고 정부에 다시 건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고 시장은 공원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건으로 문을 열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지만, 보건장관은 이를 곧바로 거부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파리와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방은 물론 다른 적색 위험지역에서도 공원과 식물원을 당분간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르 몽드가 전했습니다.

베랑 장관은 "화창한 날씨에 볕을 쬐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나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동제한 해제 첫날인 어제 파리 북부의 산책로로 유명한 생마르탱 운하 주변에는 사람들이 몰려나와 삼삼오오 모여앉아 술을 마셨습니다.

이에 경찰이 산에 나섰고, 프랑스 내무부는 당분간 강변과 운하 주변에서의 음주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일 오후 현재 17만 7천423명으로, 이 가운데 2만 6천643명이 숨졌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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