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주범 이종필 기소…검찰 "계속 수사할 것"

예상 피해액이 1조 6천억 원대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주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전 부사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 전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라임 자금 3백억 원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명품 시계와 가방 등 14억 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내부 정보를 이용해 라임 펀드가 보유하던 상장사 주식을 악재 공시 전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11억 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이 전 부사장에게 제기된 의혹 중 일부 혐의만 재판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추가 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의 범행에 가담한 심 모 전 신한금융투자 팀장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심 팀장에게는 리드에 신한금융투자 자금 50억 원을 투자해주고 7천4백 만 원 상당의 명품시계 등을 받아 챙긴 혐의와 별도 다른 상장사에 투자해준 대가로 1억 6천여 만 원을 뜯어낸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