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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멈췄어"…2주 만에 참사 현장 마주한 유족들

이천 화재 4차 합동감식

<앵커>

이천 화재 현장에서는 오늘(12일) 4차 합동감식이 있었습니다. 감식에 앞서 경찰은 통제선을 열고 유족들을 창고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마주한 유족들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4차 합동감식을 앞두고 참사 현장인 창고 앞에 모인 희생자 유족 30여 명.

다시 찾은 현장이지만 참상을 앞에 두고 서로 위로했습니다.

유족들은 합동감식 참여를 요청했지만 안전 등을 이유로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신 통제선을 열어 화재 현장 앞까지 유족들을 안내했습니다.

창고앞에 모인 이천 화재 희생자 유족

사고 2주 만에 처음으로 마주한 화재 현장,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유족 : 손목에 있는 시계가 멈췄었어 35분에. 움직일 수 없었나 봐, 움직일 수 없었나 봐….]

숨진 남편이 타던 차량을 발견한 유족은 이곳저곳을 만져 봅니다.

오늘 4차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0여 명이 참여해 2시간 동안 지하부 발화 지점 부근을 집중 감식했습니다.

[양요섭/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지하부 각 출입구 형태를 확인하고 출입구를 포함한 지하부에서 불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화재 패턴을….]

이천 화재 현장

화재와 관련해 63명을 조사한 경찰은 최근 발주처와 시공사 등 공사 관계자를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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