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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이 지방 간 시진핑…재확산에도 '경제' 중시

<앵커>

계속해서 코로나19 다른 나라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지도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두 나라, 중국과 미국부터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중국은 최근 곳곳에서 다시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이런 시기에 시진핑 주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현지 시찰에 나섰습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39일 만에 확진자 6명이 잇따라 발생한 우한시는 특단의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1천100만 명 우한 시민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열흘 안에 마치겠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안내 방송 : 알립니다. 거주민들은 광장에서 차례대로 줄을 서서 핵산검사를 받으세요.]

비용과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지만, 그만큼 코로나 재발에 민감해한다는 얘기입니다.

지린성 슈란시에서도 재발한 코로나19는 2차, 3차 전파를 이어가며 인근 랴오닝성까지 옮겨갔습니다.

소독용 차로 개조한 트랙터가 도심 방역에 투입됐고, 아파트 단지는 다시 봉쇄됐습니다.

[보안요원 : 오늘부터 외부 사람은 단지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코로나 종식 선언을 기대했다 예상치 못한 지역별 감염이 확산하자 중국 사회에는 2차 재유행에 대한 불안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시진핑 주석이 지방 현지 시찰에 나섰습니다.

마스크 없이 관광객, 농민들과 가깝게 서서 빈곤 탈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생활 속 방역수칙만 지키면 문제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도 최근 재발 사례가 산발적인 감염일 뿐, 광범위한 재확산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지나친 우려에 대한 진화에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무증상 전파와 집단 감염을 경계하지만, 그보다 경제 회복이라는 목표 달성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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