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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탈 때 마스크 써야 하나요?'…시민들 생각은

13일부터 혼잡 시간대 마스크 의무 착용

<앵커>

어제(11일)도 전해드렸듯이 내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을 타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이렇게 전동차 안에서 옆 사람과 어깨가 살짝 닿은 상태로 스마트폰 볼 수 있을 정도, 이것을 지하철 혼잡도가 150%라고 보는데 이것보다 사람이 많을 때에는 마스크 없이 아예 개찰구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 등교에 맞춰 혹시나 지하철에서 코로나 퍼지는 것 막자는 취지인데, 저희 취재진이 시민들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승객들로 붐비는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입니다.

내일부터 혼잡한 지하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지만, 마스크 없이 열차에 탄 승객이 보입니다.

전동차에 오르기 직전 마스크를 꺼내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임동규/서울시민 : (마스크 안 쓴 사람 있으면) 처음에 쳐다보고 고개만 돌리고 있죠. 마스크 쓰는 게 당연한 거죠.]

출퇴근 시간 외 지하철 상황.

저희 취재진이 홍대와 사당역을 가봤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 생활 속 거리 두기 시행 이후 마스크 착용이 좀 느슨해졌다는 지적입니다.

[마스크 안 쓴 시민 : 립스틱 때문에, 사람 만나면 하려고 (마스크) 갖고 다녀요. 갖고 다니는데 립스틱 묻을까 봐….]

[마스크 안 쓴 시민 : 지금 내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숨이 차서 벗었어. 갖고 다닌다고.]

내일부터 혼잡한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지하철 혼잡도 150% 이상일 경우에는 마스크 미착용시 개찰구 통과 금지

[마스크 안 쓴 시민 : 혼자 살아서 잘 모르겠어요. (마스크) 잘 안 해요. 지하철에서 화장해야 해서 잘 안 해요.]

아침, 저녁 지하철과 버스라는 좁고 밀폐된 공간을 이용해야만 하는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채공래/서울 강북구 : (마스크 착용은) 상대방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옆에 사람을 위해서 해야지.]

[신재관/경기 화성시 : 출퇴근 시간 외에 하루 종일, 대중교통 이용하시면 꼭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원 클럽 탓에 밀집 공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

출퇴근과 등하교 안전에 대한 조금 더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생각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정영삼·정한욱·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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